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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포드 트래킹(1/8)
김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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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12.04.07 |
| 밀포드(Milford) 트레킹을 다녀와서 1 들어가며 2012년 2월 12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기점 7박 9일간의 여정으로 Milford Track을 소위 Guided Trekking으로 다녀왔다. 일행 중 한국 사람들은 여행사 가이드 포함 20명이었는데 모두 혜초여행사에서 모집한 여행객들이었다. 이 여행사에서는 매 해 4번 한번에 20명씩 한국 트레커들을 모집하여 이 여행에 참가한단다. 우리가 갔을 때 밀포드 트레킹 가이드 중에는 한국인도 한 명 고용되어 있어서 트레킹 중 많은 도움이 되었다. 밀포드 트랙은 뉴질랜드 남 섬의 서남단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요르드 해협인 Milford Sound의 동북부 지역의 계곡을 넘어가는 트레킹 코스인데 이 지역에는 매우 단단한 greenstone이 많이 있어 옛날에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우리 족들이 무기로 사용할 돌들을 채취하기위해 드나들던 곳으로 전해진다. 주변에는 이 코스 말고도 여러 개의 트레킹 코스가 있는데 밀포드 트랙은 이 지역에 있는 트레킹 코스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코스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트레킹 코스는 1888년 밀포드 사운드 지역에 거주하기 시작한 첫 번째 유럽인인 Donald Sutherland라는 사람이 Quintin Mackinnon과 Ernest Mitchell을 고용해서 개척을 한 후 계속 발전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트랙 내에서 3박을 하면서 하루에 7시간 내외로 걸어 4일 동안에 횡단하는 이 코스는 1908년 이곳을 방문한 Blanche Baughan이라는 영국 시인이 London Spectator 지에 'The finest walk in the world' 라는 글을 쓰면서 세계 제일의 트레킹 코스로 불리어지고 있단다. 코스는 걷기가 비교적 쉬워 산행을 자주하지 않는 사람들도 무난히 걸을 수 있으며 외국 참가자 중에는 60-70세의 부부들이 많았다. 미국 MIT대학의 토목과 교수를 지낸 70세의 노부부가 있어 힘들지 않으냐고 물었더니 자기들은 카약도 하고 운동을 많이 해 별로 힘들지 않단다. 다녀온 소감을 미리 말한다면 은퇴 후 부부가 손잡고 가면서 지난날들을 회상하기에 가장 좋은 곳 중의 한 곳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코스는 일 년 중 10월 초순부터 4월 하순까지만 개방되는데(이 곳은 1월이 우리의 7,8월에 해당된다 함, 우리가 갔던 2월은 기온이 12-20도 사이였음) 자연을 원래 그대로 보전하기위해서 하루 최대 입장 인원을 90명으로 제한을 하고 트레커들은 모두 테아나우 호수의 한 지점에서 보트로 도강을 한 후 출발을 하여 밀포드 사운드의 내륙 끝 지점에서 보트로 코스를 벗어나도록 되어 있다. 다른 지점에서 들어갈 수 있는 험악한 길도 있긴 하지만 이 길로 허가 없이 들어간 사람들은 트랙을 나올 때 배를 절대로 태워주지 않기 때문에 허가받은 트레커들과 같이 걸을 수도 없고 적발되면 벌금을 물고서도 반드시 자기가 들어온 곳으로 돌아가도록 강요된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곳을 트레킹 하는 동안은 반대편에서 오는 트레커는 볼 수 없다. 트레킹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이루어진다. 그 중 50명은 이 지역에서 1990년대부터 트레킹 사업을 하는 Ultimate Hikes 라는 회사에 의해 Guided Trekking으로 이루어지고 나머지 40명은 소위 Independent Walker들로서 두 그룹은 숙소, 식사 등에서 확연히 구별된다. 그 중 가장 큰 차이는 Guided Trekking에 참여한 트레커에게는 아침, 점심, 저녁의 식사가 제공될 뿐만 아니라 숙소에서는 맥주와 와인도 사서 먹을 수가 있으나 Independent Walker들은 음식을 포함해 각자가 필요한 모든 짐을 각자가 지고 트레킹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